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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8일 뭇별이야기]
일시: 20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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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으로 시작한 뭇별이 감사함으로

꽤 오랜 기간을 우리 교회에서 “내가 교회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들어오면서도
“어떻게~?”라는 답을 딱히 얻지는 못한 가운데 신뢰할만한 목사님께서 충분히
기도하시고 뭇별로 흩어지라고 하시니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임하였습니다.

뭇별이 시작되며 다른 교회로 가신 분들도 있고, 불안해하는 통독 반원들의
이런저런 말들 속에 섬김이의 마음도 불편한 건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길이 내가 교회되어가는 과정에 꼭 필요한 여정이라면 따라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뭇별 예배를 준비를 해 나갔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장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기도 하고,
지인을 통해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반원들에게 부탁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장소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어 가고 있습니다.

뭇별예배를 드린지 어느새 4개월이 지난 지금 뒤돌아보니 참 감사한 일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는 정해진 시간에 통독을 하다보니 통독반 식구들과
깊은 얘기를 나눌 시간도 없어서 그동안 형식적인 사이였던 것 같은데,
통독반 식구들과 예배를 위해 자주 의논하기 위해 자주 통화도 하고
식사 나눔도 자주 하다 보니 어느새 서로의 형편과 사정을 잘 알아가고 있었습니다.

두 달 전에는 가정에서 뭇별예배를 드렸는데 의사 지망생 반원이 허리와 어깨가
좋지 않은 자매를 1시간 이상을 주물러 주고 서로 안마도 해주며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마음이 참 기뻤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뭇별 예배 후 말씀 나눔을 하다 반원 중에 족저근막염이
있는 자매를 위해 한 분이 인터넷을 뒤지고 사방을 수소문하여 치료하는 법을
단톡에 공유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 것이 “진짜 형제자매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연합 뭇별을 통해 타 통독반원들도 알아가는 계기가 되어 모처럼
교회에 가는 날이면 아는 얼굴들이 많아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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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반은 늘 함께 하기를 원하는 한 반 외에 다양한 반들과 뭇별을 함께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연합으로 준비를 할 때는 시간도 더 할애해 준비하고 마음은
더 쓰이지만 섬김이들끼리 장소 하나에서부터 자막은 어떻게 할 건가?에서
간식 준비까지 하는 과정에 서로를 배려하고 더 섬기려는 모습이 참 아름답고
노력한 만큼 은혜도 큰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3개 반 이상 연합으로 모일 때 예배 순서 하나하나를 의논해 가며 최대한
여러 순서를 넣어서 더 많은 분들이 예배진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데
어떤 때는 순서 맡은 분이 영적 전쟁을 겪는 모습이 보여 불안할 때도 있었지만
그런 일들을 계기로 그 사람의 신앙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야릇한 기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연합 예배 때 어떤 형제님(46)이 중보기도 순서를 맡았는데 서로 전혀
모르는 저희반(73) 자매님이 중보기도 때 소개한 분 가정에 후원을 하기도 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자녀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기도 제목을 나누는 자리가
또한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자리인지도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6개반 50여명이 푸르너스 가든에서 모여 에배할 때).

평소에 한 번도 앞에 서 보지 않았다고 빼던 분들이 막상 시켜보면 의외로
잘 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미소가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이웃을 돌아볼 수 있게 한 뭇별……

그 외도 저희 73반은 뭇별예배를 드리며 몇 가지 열매들이 있어 참 감사합니다.

지난 5월 청평에서의 연합 뭇별 예배 때 형편이 어려운 할머니 네분과 할아버지
한분 모두 5분을 초대하여 뭇별 예배를 드리고 그때 헌금한 것으로 그분들을
도운 적이 있습니다.

그 후로 매월 한번씩은 73반과 49반이 함께 어려운 분들을 모시고 함께 예배드리고
음식도 나누고 그날 헌금을 그분들 나눠서 드리고 있습니다.
6월에는 지하 단칸방에 어렵게 사시는 할머니 댁에서 끼어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7월 2째주에는 그분들을 강동구에 있는 허브카페로 초대하여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분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기쁘던지요!
지난주에 할머니 한 분은 “평생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이렇게 받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는 말씀을 하시며 눈물을 글썽이셨어요.
이런 일을 뭇별예배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생각이나 했을까요?

아버지를 떠났던 사람이 아버지의 집으로…..

15년 전에 오랜 기간을 기도하며 온갖 정성을 다 기울여 교회로 데리고 갔지만
교회를 몇 년 다니다가 교회에서 여러 좋지 않은 모습들을 보며 시험이 들어
아예 교회를 떠나버린 한 사람이 있었어요.
교회에 오기 전 오랫동안 불교에 심취해 있던 사람이었는데 3년 이상을 기도하며
정성을 쏟아 어렵게 교회에 발을 딛게 된 그 친구는 오랫동안 함께 근무한 직장
동료였어요.
그 친구가 저의 기도의 열매라고 생각하였는데, 교회를 떠났으니 늘 마음 한 구석에
안타깝게 남아있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교회를 떠나며 회사를 옮겨버렸고 오랜 기간 소식이
끊어졌었습니다.
그러다 1년 전에 연락이 되어 매일 아침 조목사님 묵상글과 우리 교회 아침 예배
말씀 녹음 파일을 매일 보내주고 있었어요.
그리고 전도대상자들에게 <왜 예수인가?> 책에 조목사님의 메시지와 사인을 받아서
선물하는 가운데 그 친구에게도 선물하였고, 그 친구가 그 후에 조목사님의
다른 책들도 읽었더라구요.

그런 가운데 하루는 조목사님의 설교는 공감이 가는 것이 많다며 관심을 보였고,
뭇별 예배에 대해 몇 번 질문을 하여 설명해 주었더니 뭇별 예배에서 설교를
누가 하냐고 물어서 제가 한다고 하니까 “그러면 한번 가봐야겠네.” 하더니
지난 6월 푸르너스 가든에서 연합 뭇별예배 드릴 때 다녀갔습니다. 그리고 1주일
후에 전화가 와서 뭇별 예배를 드린 그 한 주간 이상하게도 일이 잘 풀리는 게
신기하다는 말을 했어요.

그리고 이번에 7월 3째주 교회에서 드리는 날 10시부터 와서 저희 통독반에서
함께 통독을 하고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집 나갔던 아들이 집에 다시 온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저는 너무 기뻤습니다.
아직 확실하게 교회 다니겠다는 약속을 하지는 않았지만 주님 주시는 마음으로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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뭇별예배!! 비록 힘들지만 여러 열매들을 보며 기대하며 따라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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